[고척동] 정갈한 초밥 한 끼 - 손씨노솜씨(손씨の솜씨)

고척근린공원에서 덕의초등학교 방향으로
나아가다 보면 자그마한 일식 초밥 가게가 하나 있다
집에서는 거리가 조금 있어
배달 어플로만 접해 봤던 집인데
지나가는 길에 들를 기회가 생겨 식후감을 남겨본다
상호는 '손씨노솜씨(손씨の솜씨)'

일본어 'の(노)'는 '~의'라는 뜻의 소유격 조사로
일식집답게 포인트를 주면서 라임을 살려
'손씨의 솜씨'라고 작명을 한 것이 퍽 귀엽다
이랬는데 사장님 '김'씨인 거 아니겠지...?

고척동 손씨노솜씨의 메뉴판

우선 메뉴판을 들여다보자
사시미와 스시 모두 배달 어플을 통해
일전에 접해 본 경험이 있었고,
따로 주류는 메뉴가 올라가 있지 않았음
'수제돈까스(20개 한정)' 메뉴가 유독 눈에 들어왔지만
초밥집에 왔으니
오늘은 첫 방문 기념 '제철 모듬초밥'으로 정했다

애피타이저로 나온 샐러드와
아게다시도후(일식 두부튀김)

겉바속촉에 따뜻+몽글한 맛으로
식욕을 돋우기에 충분했다


 

 등장한 제철 모둠초밥(16,000원/10pcs)
재료는 수시로 변동되겠지만
이 날은 제철회 5종,
초새우, 계란, 장어초밥,
군함 2종(안키모/타코와사비)로 구성돼 있었다

 따뜻한 장국과 정갈한 초밥 한 상
초밥의 퀄리티가 특출 나게 맛있다고 하기에는
조금 못 미치지만, 사장님 내외분의 정성이 담긴
소박하고 깔끔한 맛이 느껴진다

우동이나 소바를 좋아한다면
세트로 즐겨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듯
양이 많지 않아 보였는데
다 먹고 나니 성인남녀 모두에게 충분히 배부르고
흡족스러웠던 식사였다

정갈한 초밥 한 상,
주차가 안 될 것 같지만
의외로 점포 옆에 주차공간 O,
조용한 분위기,
전반적으로 맛도 있었던,
다음엔 반드시 수제돈까스에 도전
'손씨의 솜씨'를 느끼고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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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씨노솜씨
서울 구로구 고척로 225 보람빌딩 1층 손씨노솜씨
https://naver.me/5wbIlF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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