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사거리에 언젠가
'크라운호프'라는 프랜차이즈 호프집이 생겼다
개봉사거리 인근에는 고척초등학교 방면으로
여름이면 해마다 '야장'이 열리는
상가라인이 있는데
건물들이 대체로 허름한 것과,
가벼운 안주에 시원-하게 맥주 한 잔 즐길 곳이
부족하다는 것이 흠이었다
*야장: '야외 장사'의 줄임말로 실내가 아닌
야외에 테이블을 깔아놓고 영업하는 스타일의 점포
호프집이 있긴 하지만 연령대가 높아
젊은 세대가 찾기에는 다소 올드한 곳과,
생맥주를 팔긴 하지만 안주가 비교적 헤비한 곳이 있고
또 연령대가 낮고 가벼운 안주를 취급하는
마구로포차에는 '생맥주'를 팔지 않는다
👇 마구로 포차의 지난 포스팅은 아래 링크
[고척동] 개봉사거리 퓨전포차 - 마구로포차
갑자기 약속이 생겼다식사를 마친 뒤라 갈 곳이 마땅치 않아가까운 퓨전포차를 찾음 메뉴가 네이버 리뷰에 올라와있는 사진과는조금 달랐다수시로 변동이 조금씩 있는 듯오픈 이후로는 종종
hmdh.tistory.com
이 모든 아쉬움을 해소할
신생 프랜차이즈 호프집
'크라운호프'에 다녀온 식후감을 남겨본다
위치는 '개봉사거리→광명' 방면 버스정류장 앞
파크랜드 건물 2층

주문은 테이블오더 방식으로
앉은자리에서 키오스크 태블릿으로
주문이 가능하다
생맥주 300cc - 3,300원
생맥주 500cc - 4,400원
생맥주 1,000cc - 8,900원
300cc는 너무 적고, 1,000cc라고
금액적으로 할인되는 것이 아니니
그때그때 시원한 살얼음 맥주로 500cc를
주문하는 것이 시원함도 지속되고
매우 합리적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얼음잔에
맥주가 가득 채워져 나왔다
실제 역전할맥의 '할맥'과 같이
'살얼음 생맥주'라는 타이틀을 내건 것은 아니고
시원한 '얼음컵 생맥주' 쯤으로
이날 살얼음은 끼어있지 않았음
상호가 크라운 '호프'인 만큼
홉(Hop)=맥아, 맥주가 주력이니
맛은 시원한 라거의 그 맛을 잘 살렸다
요즘은 어느 업장이건 노즐 청소는
대체로 잘 돼있으리라 믿지만,
한 때(2000년대) 노즐 관리에 대한 불신으로...
신생 호프집만을 찾아다녔던 나로서는
관리 부주의로 인한 찝찌름하고 불쾌한
맥주 찌릉내...(?)를 극도로 싫어해서
흔한 '생맥주=라거' 자체를 완전히 끊은 채
수년간 잊고 지내 왔었는데
오랜만에 접한 크라운 호프의 생맥주는
'올여름 참새 방앗간이 되겠구나...'
싶은 불안감이 엄습해 올 정도
!
주문한 안주의 사진도 첨부해 본다

쥐포&땅콩(5,900원)
치킨, 피자, 찌개류부터 튀김, 마른안주까지
안주의 폭이 매우 다양한데
맥주엔 가벼운 안주를 선호해서
이 날은 마른안주로 주문해 봤고
금액대가 저렴해서 골라먹는 재미가 있었다


쥐포튀김(5,900원)
어쩌다 보니 '쥐포' 종류만 먹게 되었는데
꼬지류나 망고빙수, 샤베트 같은
다른 가벼운 안주들도 종류가 상당하다는 것
골이 띵- 하게 시원한
살얼음 맥주,
다양한 안주류, 저렴한 가격,
남/녀 화장실 분리,
생각보다 넓은 실내
재방문 의사 O
가까운 위치에 나름 괜찮은(가벼운)
호프집이 생긴 것이 기뻤다고 한다
크라운호프 개봉점
서울 구로구 개봉로 127 2층
https://naver.me/5RhjLszs
크라운호프 개봉점 : 네이버
방문자리뷰 44 · 블로그리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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