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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먹 식후감

[개봉동] 배달 중화요리 - 남경루, 이번엔 짬뽕

by 할많다함 2025.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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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 한 그릇을 먹다가
우연히 시작한 블로그,
개설한 지 어느덧 한 달이 흘렀다
 
오늘은 한달 기념으로
첫 포스팅의 주제였던 '남경루'를 다시 찾아
그때와 다른 메뉴인
'짬뽕'을 주문해서 글을 남겨 봄
 
 

어김없이 다회용기에 배달된,
소요시간 역시 1시간 예정이라고 뜨고
이번에도 30분만에 도착
 
 

기름을 많이 사용하지 않은 듯한
깔끔한 옛날식 비주얼의
남경루 짬뽕(7,000원)
 
 

사실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시켰는데
생각 외로 야채가 신선했고
솔방울 오징어나
거무죽죽한 대왕 오징어귀채가 아닌 것은 합격
 
국물이 멀겋게 때문에 싱겁진 않을까 했는데
진-한 MSG 맛에 적당히 칼칼+매콤해서
시뻘겋고 기름 둥둥 뜬,
프랜차이즈 중식집의 작위적인 *불향 짬뽕보다는
해장 메뉴로 제격이었다
 
 
중식에서의 음식에 불향을 입히는 순서는
중식 화구(직화레인지)로 채소를 볶는 과정에서
식용유의 발연점을 이용해 그슬리는 단계
즉, 웍질을 반드시 거쳐야 하는데
 
손목, 엘보가 고장나기 십상이고
수십 년 웍을 쥐어온 베테랑 중식 주방장들도
힘들어하는 것을
갓 생겨난 신생 프랜차이즈 중식집에서
정통 방식의 불향을 낸다?
기대조차 하지 않음
 
식자재 마트에 가면 화유, 목초액 같은
'불향첨가물'들이 널려있어 보다 쉬운 방법으로
저렴하게 흉내 낼 수 있지만
먹고 난 뒤 속이 영 불편한 것이 사실이다
먹고 난 뒤 트림에서마저 불향 올라옴
편법으로 쉬운 길을 갈 수는 있으나,
오래갈 수는 없으리라...
고깃집, 쭈꾸미집 등에서는 *직화 방식 이외에도
('숯불착화기'라는 전용 기계도 있음)
마무리로 '목초액+토치질'을 추가하기도 한다는 점 참고 

 

무튼 이집의 면발
짜장이건 짬뽕이건 할 것 없이
얇고 부들부들한,
식후에도 속이 많이 불편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신선한 채소와
얇고 속편한 면발,
많이 자극적이지 않은
얼큰+시원한 국물
재주문 의사 O


오늘도 잘 먹은 한 끼 식사 완료!
지난번과 같은 방법으로
문자를 드렸더니
그릇을 빠르게 수거해 가셨다고 함


 

 
남경루
서울 구로구 개봉로24길 9
https://naver.me/xKQbp5q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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