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픈 4월 어느 날
간짜장이 먹고 싶었다
수년간 짬뽕만 고수해 온 내가
근래 들어 이상하게 짜장이 땡긴다
어플을 뒤적거렸고
한 그릇도 배달해주는 혜자로운 집을 발-견
가게(직접)배달이었고 1시간 내 도착 예정이라더니
30분 만에 도착

배달 상태가...
참으로 옛스럽다?

일회용기가 아닌 검은 멜라민 면기
'홀 장사를 하지 않는 배달전문점에선
절대로 시켜먹지 않겠다!'는 소신은
이 날 배고픔 앞에서 박살나 버렸고
위치를 찾아보니 오다가다 골목에서 본
'장사는 하나?' 싶었던 바로 그 집이었다...

내가 생각한 완벽한 간짜장의 모습은 아님
양파가 무르고 기름이 좀 많은 편

겨란을 중식느낌으로 튀기듯이 지질까 하다
귀찮아서 포기하고 고춧가루+쪽파김치만 꺼내어 봄

달디달고 달디달고 달디 단
이 맛에 다들 간짜장 먹는 거겠지?
요즘 세상에 보기 드문 수거용 그릇과
미친 물가 +수수료 인상으로
객단가 낮은 음식은 찾아보기도 힘든 때에
7천원에 한 그릇 배달...?
귀하다 귀해

특이하게도 배달이 오면 이렇게 문자를 주심
수신된 문자로 답장을 드리면
좀 더 빠르게 수거해 가는 듯하여 효율적
총평: 면발이 얇아서 잘 먹힘
1인분 배달이 아-주 만족
혼자일 땐 분명 또 시킬 것 같은 집
남경루
서울 구로구 개봉로24길 9
https://naver.me/GrSGbGxD
남경루 : 네이버
방문자리뷰 39 · 블로그리뷰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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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을 먹다 마음이 열려(?)
문득 시작한 다섯 번째 티스토리 블로그
의식적으로 구두점(마침표, 쉼표)을 최대한 줄이고
구어체+평어체로 친근하게 글쓰기 연습 1일차
대화의 흐름은 의미가 아닌 뉘앙스
맞춤법, 띄어쓰기 강박도 버리기
할 말을 다 하려고 만든 블로그라서
간결하게 쓰는 건 아직 불가능
그래도 있는 사진은 다 털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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