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동] 고척근린시장 - 떡마루식품

떡 샀다
...
난생처음 내돈내산으로
떡 먹어 본 썰 푼다
 
떡이라 하면 '절레절레', '도리도리'
굳이 한 입 맛볼 가치도 없는
정제탄수화물(쌀가루)과 설탕의 집합체
 
 
빵 역시도 밀가루+설탕의 조합이지만
물컹...? 흐물텅한 식감을 기피하던 나는
어릴 적부터 유난히 떡을 싫어해왔고,
특히나 싫어하는
깨/콩가루/팥/쑥/밤/대추?
이런 건 죄 다 떡에 들어있으니까...😒
직접 사 먹어 볼 일은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단톡방에서 흥미로운 주제의 대화를 접했고
'죽은 쌀도 살려내는 엄청난 떡집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
=알고 보니 우리 동네는 아님
 
 
문득 오다가다 본 적 있는 떡집이 생각났고,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집을 나섰다
 
 

위에 써진 푯말을 보고
대체 여기서 3천 원짜리 찹쌀떡은 어느 것이냐고 물었다
사장님 왈, 푯말 아래로 모든 떡이 3천 원이라고......
 
스고이데스네!
위에 있는 떡들은 양이 많이 담겨서
한 팩당 5천 원
 
 

좌판 우측으로도 다른 종류의 떡이 있었는데
왼쪽에서 하나를 고른 뒤
'안에 뭐가 들어있나요?', '이건 단가요?' 하며 여쭙다 보니
좀 덜 단 것들은 오른쪽 같아서
가운데 있는 증편도 하나 겟
 
그거 아세요...?
증편, 술떡, 기지떡, 기정떡
다 같은 말임
 
 

 그렇게 구매해 온 카스테라 쑥떡
뭔가 제일 예쁘게 생겨서 집어왔는데
생각보다 엄청나게 달았다...
 
카스테라 가루가 달콤한 것도 있지만
떡반죽 자체가 이미 너무 달아버려서
단맛을 선호하는 젊은 세대층에게는
제법 수요가 있을 듯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에스프레소 없이는
감당하기 힘들 만큼 달게 느껴졌다
 
그래도 한때 마카롱이 유행했던걸 떠올려서
코리안 트렌디셔널 마카롱?이라 여기면
So good!
 
 

총평: 티타임(디저트)용으로
커피와 함께 1~2조각까지는 합격!
떡이 쫀득, 말캉, 부드러운 편이라
조금만 덜 달았으면 식사대용으로도
더 많이 팔렸을 텐데 하는 아쉬움 살짝...

+사장님이 매우 친절하셨음
 
 
아,
증편? 잔기지떡? 은 안에 팥이 들어있어서
일단 냉동실에 넣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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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2동 고척근린시장 내에 위치한 곳이
내가 방문한 2호점

 

 

1호점은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지만
내가 방문한 날은 닫겨 있었다......
1호점은 주말엔 안 하는 건지 영업정보 알 수 없음
이 날, 실은 1호점을 갔다가 닫혀서
검색 끝에 2호점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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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 중에 새로이 알게 된 건데
온라인을 통해 주문도 가능하다
몇 년 전, 지인들에게 명절 선물세트를 돌리느라
'백년화편'이라는 유명 떡집에서 밥알찹쌀떡?을
여러 세트 구매해 본 바 있는데
 
백년화편=온전한 식사대용 느낌
냠냠스토리(떡마루)=트렌디한 후식, 디저트 느낌
 
요즘 유행하는 '굳지 않는' 스타일의
말랑말랑한 찹쌀떡이라
또다시 선물용으로 주문을 하게 된다면
아마도 이곳, 떡마루를 선택하지 않을까 싶다
(*단맛에 대한 견해는 주관적인 차이일 뿐
받는 사람 입장에선 후자를 더 좋아할 것 같아서)
 
 
아래는 판매 중인 스마트스토어 페이지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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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마루] 굳지않는 카스테라 쑥인절미(60g*32개)
선물세트용으로 예쁜 상자에 담겨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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