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동에 새로운 중국집이
오픈했다는 소식을 듣고
누구보다 빠르게 다녀온 썰 푼다
아직 네이버 플레이스에
업체등록도 안 되어있는 따끈따끈한
신생 중국집으로 아직 아무런 정보가 없다
왜냐면 오늘 오픈했거든...🤭
먹을 것 앞에서의 추진력은
기가 막히도록 돼지런해 🐽
빠르게 달려가본다, 상호는
'진불' 중화요리

위치를 듣고는 어쩐지,
동네의 터줏대감 같은 '화승원을 옆에 두고
다른 중국집이 생겼단말이야?!?' 하면서 왔는데
*화승원: 이 근방에서 업력(계속사업 년수)으로는
최고존엄이 아닐까 싶은 노포 중국집

오호이~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4월 16일 오늘 오픈!
'4월 말까지 1인당 음료 무료증정' 중 이란다
새로 생겼단 말만 들었지
오늘 오픈한 줄은 몰랐음 😲어제 들었으면 어제 올 뻔했잖아
메뉴판을 살펴보자

요리류가 좌측에 배치된 것은
그만큼 요리부에 자신이 있다는 뜻일까? 🤔
짜장면 6,500원
간짜장 8,000원
볶음밥 7,000원
짬뽕류 10,500원부터
반반메뉴 각 1만 원
가격대가 대체로 저렴하고
내가 눈길이 가는 것은
깐풍기, 깐풍/칠리새우, 양장피,
공보기정(궁보계정/궁바오지딩)
오늘 요리가 성공적이라면
다음에 시도할 메뉴들 되시겠다
일행보다 먼저 도착해,
주문을 하고 가게 내부를 살펴본다


벽면엔 일회용 앞치마도 구비돼 있고,
협소한 매장(테이블 4개)이라 그런지
식기부터 용품들 전부가
중고주방용품을 쓰지 않고
모든 게 다 쌔삥 🎤
👇 개업날에만 누리는 특권

개업떡을 받았다 '이게 웬 떡이냐!'
한 때는 시루떡을 죽어라 시루했는데
나이 먹으면서 입맛도 바뀌어요
팥도 잘 먹는 사람으로 진화함

4월 말까지 음료 1캔 무료증정
대단히 감사합니다 🙇
알잘딱깔센으로 펩시제로도 있고
*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있게
내가 주문한 메뉴는
찹쌀탕수육세트(26,000원)인데,
'짜장, 간짜장' 중 2개 선택
간짜장 하나와 다른 하나는 추가요금을 지불하고
짬뽕으로 변경이 가능하냐 여쭤보니
흔쾌히 들어주셨다
그리고 등판한 찹쌀탕수육

아니 이것은!
볶먹도 찍먹도 완전한 부먹도 아닌
대충 뿌링먹...🫣찍먹파 짜게 식어버림

어딘가 볶먹을 흉내 내려는 것 같기도 하면서
구운 캐슈넛과 달달한 후르츠칵테일 합격
소스맛이 뽀얗고 촉촉한 찹쌀탕수육 본연의 맛을
해치진 않을 정도라서 나쁘지 않았다
'탕수육 세트'로 시킨 나를
나 스스로 칭찬하는 맛
뒤이어 나온 짜장은

분명히 '간'짜장을 시켰는데
짜장이 나와버렸고요...
(우리 테이블도, 옆 테이블도)
옆좌석에서 우스갯소리로
"이 집에선 간짜장 구경도 못해보겄네" 하시는데 🤣
오픈 첫날이라 가게영업이 서툴러서
죄송하다는 사과와, 또
"아유 괜찮습니다, 이걸로 먹죠"
"이것도 맛있어서 괜찮아요"
하는 훈훈함에 입꼬리가 괜스레 올라갔다
내가 고른 것은 짬뽕!

단품으로 시켰을 때 10,500원이란 가격이
납득이 될 만큼 엄청나게 푸짐하다

개업떡은 오늘만 존재하는 거지만
이렇게 푸짐한 구성이면
머지않아 메뉴판 수정하셔야 할 듯 🤭

국물 한 술 먼저 떠 본 소감은,
'이 집 괜찮네' +불향 강하고 짙은 국물
기름 둥둥 띄워진 고기짬뽕이 아니라
'해물고추꽃게짬뽕'으로 기본으로 평타 이상
오징어는 일반+솔방울, 쭈꾸미가 모두 믹스,
조갯살, 미니미한 칵테일 새우살,
세절꽃게가 무려 1.5마리,
건고추 외 배추, 청경채, 양파, 당근,
목이, 표고버섯 까지
!!!
많이 맵지 않다고 여겼는데
먹다 보니 건고추에서 우러나는 얼큰함이
어제 먹은 술을 쫙 빼주는 느낌이었고
양이 엄청나서 먹기 바쁨

면발은 적당히 탱글하지만 덜어 먹긴 힘들 만큼
잘 풀어지지 않아서 가위를 요청해 봄
개업집이라 손님들마다
면발에 대한 평가가 상이했는데
누구는 '면이 좀 꼬들하다(더 익었으면-)'
누구는 '면이 좀 덜 삶겼으면'
훈수보단 첨언에 가까운 멘트들을 남기던데
대체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
'제 것만 적당히 잘 익었나 봐요' ㅋㅋㅋㅋㅋ
+옆 집 화승원에 대한
비교도 빼놓을 수 없었는데,
가타부타 말 많은 동네 사람들의
대화를 듣고 있자니
오픈 첫 달은 아무래도 타격은 좀 있겠다,
면은 저기가, 푸짐한 건 여기가... 등등
내가 생각하기론 두 집의 성격이
너무 달라서 첫 달이야 타격이 있겠지만
화승원과 진불을 비교해 보면
"두 집 다 매우 저렴+친절"
단출한 메뉴 vs 화려한 메뉴
옛스러운 맛 vs 세련되고 자극적인 맛
독특한 스타일 vs 호불호 없을 무난함
주력메뉴: 직접 볶은 간짜장
vs 아마도 짬뽕 or 요리부?
메뉴에 따라 다르게 방문할 것 같다아 나 오늘 간짜장 못 먹었지 참
애니웨이,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는
마르지 않는 샘물 같은 짬뽕이었다
배가 몹시 불러
죄송하지만 남은 탕수육은 포장을 요청했고
다음번엔 꼭 '간짜장'으로 해 드리겠다는
여자 사장님, 그래서 또 갈 겁니다 😁
개봉동 중국집 하나 더 늘었다
배달은 할지 안 할지 모르겠다(아직은)
짬뽕 재료 너무 실한데
오픈 첫날이라 힘을 뽝! 주신건지,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만 해주세요
보완이 좀 필요할지는 몰라도
탕수육과 짬뽕은 높은 점수
간짜장과 요리부가 궁금해지는 집
잘 먹고 갑니다!
+아, 맞은편 '우아한칼국수'집 옆으로
주차돼 있는 차량... 에 비친 햇빛이
눈알에 직격타라 눈뽕 위험 있음
블라인드 내려달라 말하고 싶었지만
오늘은 오픈 첫날인 만큼,
사람 북적이는 내부가 훤-히 들여 보이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말씀은 안 드렸어요?
그쪽 라인 전부가 채광이 엄청나서
통유리창 고수하다간
모든 집기류 허옇게 바래는데 😅
장사가 잘 된다면 나중에 어닝까지 설치된 모습
기대해 봅니다 번창하세요
네이버엔 등록된 업체 정보가 아직 없어
대충 주소로 담아봄
진불중화요리
서울 구로구 경인로35길 48
https://naver.me/FHOcVv1n
서울특별시 구로구 경인로35길 48(개봉동 154-104)
네이버지도
m.map.naver.com
이 길을 오랜만에 거닐어보니,
그늘하나 없는 쨍한 도로였던 것이 떠올라
뒷 목에 썬블록 안 바르고 나온 나를 후회함


못 보던 화분가게도 생겼고,
누룽지가게도 생겼고,
골목길 절반을 먹을 기세로 펼쳐진 차양막이
저만큼을 펼쳐놔야 점포 끝까지 겨우 가려지네 🤦♂️
덥다!
나의 봄은 어디 가고 왜 갑자기 여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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