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에서 뭐 먹지?
정확히는 양양에 왔지만
자연경관 위주의 볼거리가 가득한 양양 위,
먹거리만큼은 가까운 속초에서 해결하기로 했다
양양에 비하면 훨씬 도시화된 속초로 이동해 보자
포장해서 숙소에서 편하게
술 한잔 기울이며 먹을 생각이라
먹을거리가 뭐가 있나 생각하다가
'대포항 - 청초수물회(청초호수변) - 외옹치항'
으로 이동하는 코스로 결정
속초 맛집 다 뚫어보자! 😋
#1. 대포항 - 소라엄마튀김 오징어순대
제일 먼저 들린 곳은 대포항
몇 년 만에 방문인데 호객행위는 여전하고 😇
빠르게 수산시장 내부로 들어가 본다


대포항 어촌계 관광수산시장 내부의 전경

저기 저 어마무시한 사이즈의 복어는 ㄷㄷ
옆구리에 점만 봐선 자주복인데
'저만큼 커질 수도 있는 어종인 거야? 😱'
어디 복집 간판에서나 일러스트로 자주 보던
귀여운 점박이 복어가 실제로는 괴물이었던 걸로 😵💫
C동 끝자락, 모형으로 가득한
튀김집 앞에 발걸음을 멈춰본다
상호는 '소라엄마튀김'

'30년 전통의 원조 맛집'이라네요?(확인은 불가)
간단하게 튀김 한 점 집어먹을 요량이었는데
고르다 보니 오징어순대 발견!
'오, 좋은 술안주다 🤔'
딱히 뭐 좋아하진 않지만?
(이래놓고 내가 다 먹기)
안 먹은 지가 오래되기도 했고,
남으면 냉동가능한 술안주라 초이스

그렇게 주문한 것은
왕새우 튀김 2마리 (4,000원)
오징어순대 1마리 (17,000원)
오징어순대는 계란물을 입힌 것과
안 입힌 것 두 가지 중에 선택이 가능하고
당연 계란물 입힌 것으로-!

오징어순대를 보이는 곳에서 썰어
계란물을 묻히고는,

철판에서 지글지글 구워주십니다
근데 저기 도마 위에 꼬다리 하나는
왜 때문에 빼두신 거죠? 🥹
ㅋㅋㅋ
오징어순대를 기다리는 사이,
따끈한 튀김이 먼저 나왔고


새우 두 마리를 시켰을 뿐인데
작은 베이비크랩은 맛보기용으로 서비스!
'튀김은 따끈할 때 먹어야 하니까'

시장을 나와 따끈한 새우튀김을 옴뇸뇸 거리며,
해 질 무렵 속초항구도시를 빠르게 지나갑니다
식전 에피타이저로 튀김이라니 🤨
베~리 나이스했다
소라엄마튀김
강원 속초시 대포항희망길 81 대포항수산시장 C동 29호
https://naver.me/xkxLMdOl
소라엄마튀김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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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청초호 - 청초수물회 속초본점
(포장)
속초 하면 물회? 아니지 물회 하면 포항이지
일전에 속초에서 항아리/오징어 물회 등
물회를 몇 번 시도했었지만
새콤달콤하기만 한 육수의 스타일이
어쩐지 내 입맛에 맞지 않아
굳이 찾아 먹지 않게 되었는데,
오늘은 '회'만으론 심심할까 싶어
속초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청초수물회 속초본점'을 찾았다

건물 한 채가 통으로 운영되고 있었고
늘 웨이팅이 있는 맛집 치고도
주차장의 여유 공간이 널널했다
포장 주문은 전화예약이 불가하며,
관광지 특성상 현장에 와서 선결제 필수
포장가능 시간은 오후 8시 20분까지
매장에서 주문결제를 완료해야 함
2층 매장으로 올라가,

다른 음식이 차고 넘쳐서
기본 물회 1인(19,000원)만 주문해 본다
이동시간에 따라
시내(이동시간 30분 미만)와
시외(30분 이상)를 주문 시에 얘기하면
포장 방법이 달라지는데
다음 일정을 고려해 대~충 25분 잡고 🤔
+내부에서 바라보는 청초호 호수뷰로 인기라서
창가석은 만석이었고, 멀리서 바라봐도
호숫가로 보이는 야경이
왜들 사람이 들끓는지 단박에 이해할 수 있었던!
청초수물회 속초본점
엑스포로 12-36 청초수물회 속초본점
https://naver.me/5ykr5lJ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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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외옹치항 - 자연산활어회 전문
대신호횟집
대포항엔 외식 위주의
대형 횟집들이 즐비해 있다면
속초 시내를 기준으로
조금 더 위쪽에 자리한 '외옹치항'에는
자그마한 횟집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다
원래는 같은 회센터 초입(B동)에 위치한
'미란이네'를 찾으려고 했으나,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때마침 오늘 휴무
빠르게 검색해서 찾은 곳이 이곳
'대신호횟집'이다
근래에 체험단 리뷰를 열심히 진행하신 모양인데
다른 어떤 것보다 일반적으로 '싯가'로 판매되는
자연산 활어회를
정찰제로 운영 중인 점이 마음에 들었고
후기에서 본 바, 포장 구성이 깔끔했다 👏🏻

외옹치항 회센터 안쪽으로 쭉 들어오면
쉽게 찾을 수 있었다

기왕에 속초까지 와서,
자연산 회 한 접시 안 먹고 가기엔 섭하지-
낮에 휴휴암에서 본 '방생물고기'나'황어떼' 따위 싹 지워 버리고
"나는 먹는다 (생선), 고로 존재한다"
🐟

수조 앞에서 사장님께
자연산 모둠 소짜(80,000원/小,2인 기준)
하나 요청드리니 뭘로 줄까 묻는다
"뭐가 있는데요? 😗"
"자연산 광어나 도다리 중에"
돌도다리를 꺼내어 보여주셨고
광어나 도다리나지만 기왕이면 평소에
덜 접했던 놈으로-

오우...! 크다
크지만, 원래 이만한 건지, 큰 건지
나는 눈으로 봐도 분간이 안되고(?)
사진을 찍으며 또 글을 쓰고 있는 현재
'봐도 봐도 진짜로 못생기긴 했구나 🤔'
모둠이면 이것저것 쪼끔씩 섞여있는 것 아닌가요?

나머지는 사장님이 알아서 골라주심
어종은 시기에 따라 변동이 있겠지만
특이한 희귀 어종은 없었고
까치복 2마리에,
세꼬시용 가자미 하나
그리고 멍게 2마리 서비스
관광지 가격치곤 나쁘지 않았다!
(지난달까지는 밀복이 끝물 이래서
열심히 먹어뒀는데, 날이 더워진 이번 여행엔
속초 어딜 가나 까치복 천지였음)
회 포장을 기다리는 동안,
가게 앞 방파제 길을 따라 가벼운 밤산책을 해본다

'엇! 저기 사람이다!'
캄캄한 바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물속에서
라이트 켜고 대체 무얼 잡는 걸까!!!
문어라도 잡는 걸까!!!!!!

머-얼리 호텔의 조명이 반사돼 반짝반짝 빛나는 바다✨,
그리고 스킨 해루질 중인 다이버 하나

'아니네, 둘이네!!!'
덕분에 방파제 산책 좋았구요 😁

포장이 완료되어 숙소로 이동합니다
먹을 것을 잔뜩 사 들고 돌아가는 발걸음이
행복하기는 하지만,
머릿속엔 자꾸만 '여기서 먹고 대리를 했어야 했나?' 하는
생각이 남는 게ㅋㅋㅋ 날씨가 너무 좋아
실내로 들어가기 아쉬웠는갑다
숙소로 이동해서 빠르게 세팅해 보자 😃
대신호횟집
강원 속초시 대포항길 180-14
https://naver.me/xkSXcj3O
대신호횟집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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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포장 먹거리 한 상 🍽️
대신호횟집 자연산 모둠회와,
청초수물회 물회 한 그릇을 들고
펜션 앞 테라스에 셋팅해 봄
근데 특이점이 온 것은
테라스에 테이블과 의자가 셋팅돼 있는데
조명이 없습니다? 😥
펜션사장님께 여쭤봐도... '없답니다' 🤷
왜 때문이냐고는 묻지도 않음ㅋㅋㅋ
다행히 차에서 랜턴 두 개 꺼내와서
환하게 세팅할 수 있었는데
이 또한 추억거리 하나 늘어나서 좋았지만
이 마저도 없었으면 바다뷰는 개나 주고
방구석에서 먹을 뻔했잖아요 이 좋은 날씨에? 😤
+다시 한번
차에 랜턴 상시 보유 중인 친구,
귀하다 귀해!

테이블이 비좁을 만큼 가득한 한 상차림
회는 양이 많아서인지,
두 접시로 나누어 포장돼 있었는데

식감만으로 먹으면서 때려 맞추기 😂
테두리로 빙 둘러진 도다리(등살),
가운데 앞에서부터 가자미세꼬시,
복어, 지느러미(광어의 '엔가와' 부분)

등살에 비해 상대적으로 흰색을 띠고 있는
(도다리)뱃살 부분은 세로로 길게 썰어져
따로 한 팩 담아준 모양
등살은 뱃살보다 단단한 식감이라
사선으로 포를 뜨듯 넓게 펼친 듯하고,
뱃살은 막회스타일로 뭉텅뭉텅 썰려있어서
두 가지를 한 번에 맛보는 느낌이라
좋았습니다? 😃
+달달한 멍게 어서 오고,

생와사비 없는 것이 조금 아쉬웠으나
(이건 내가 챙겨 다니는 수밖에 😤)

가운데 횟집에서 제공된 강원도식 막장이,
그 아래 물횟집에서는 제공되는
후식 인절미와 백김치,
씨앗젓갈 느낌이 나는 명태초무침?식해?까지
'진수성찬이 따로 없네 👍'

물회는 업장의 실수로
시내포장인데, 시외포장(개별포장)으로
담아 주는 바람에 꽝꽝 얼은 육수와 😂
따로 빈 용기를 챙겨 주셨음
구성이 나름 실했는데,
크게 세세히 들여다보지 않았다
그냥 사진으로나마 눈으로 훑어보면 대충
붉은살 생선, 세꼬시, 문어 조금, 날치알/무순,
채친 다시마/사과/당근/상추/오이, 멍게? 정도
+잠시 TMI,
개인적으로 물회에 멍게가 들어가면
온통 멍게향으로 뒤덮여그 물회에 섞인 향을 별로 좋아하진 않음
성게였음 '호'지만 성게는 물회에 넣긴 아깝고 🤔
청초수물회 맛있게 먹는 방법!

오 😮, 지금 봤다
팩을 찬물에 담가 슬러시가 될 때까지 주무르란 거...
생략하고 숟갈로 열심히 부쉈습니다?

아무튼 괜찮은 물회였고,
회만으로는 심심할 수 있었던 차에
시원하게 입가심해 줘서
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
+
이후 밤공기가 썰렁해질 무렵
실내로 들어와

오징어순대로 2차를 갔습니다
한 줄만 먹고, 나머지 한 줄은 서울행 😁
1차: 자연산회+물회
2차: 오징어순대3차: ???+맥주
모든 게 완벽했고
엄청나게 많이 움직인 만큼,
엄청나게 먹은 행복한 하루 🐽
#5. (번외) 만석닭강정 엑스포본점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전날 포장하려다 못했던 만석닭강정
엑스포본점을 찾아 빠르게 포장 주문
내부에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결제를 하면
대기번호와 함께 순번이 됐을 때
'카카오 알림톡'을 발송해 준다
11시가 채 되지 않았을 무렵
대기시간은 20분 이내 였던걸로-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재료 소진 시 품절로 조기 마감되는 듯)


시장보다 깔끔했고,
간간히 서울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하지만굳이굳이 사다 먹지 않으므로
여행 왔을 때 위치에 따라
가까운 곳으로 방문하면 될 것 같다
이날 방문한 엑스포본점과
시장 1,2,3호점, 강릉 안목점 등
총 5개의 매장을 운영 중에 있다
만석닭강정 엑스포본점
강원 속초시 청초호반로 72
https://naver.me/GEWhcCKE
만석닭강정 엑스포본점 : 네이버
방문자리뷰 14,762 · 블로그리뷰 3,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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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서울 도착 후,

'식어도 맛있는 닭강정'이라는
컨셉으로 급부상했던 만석닭강정을
오랜만에 먹어 본다
만석닭강정 보통맛 순살(20,000원)

미처 다 먹지 못해 아이스박스로 가져온 회와,
오징어순대 그리고 만석닭강정까지
간밤에 또다시 푸짐한 한 상차림으로
여행에 대한 추억을 곱씹으며(사진을 보며)
좋은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하루 마무리!
+
그치만 만석닭강정은
이제 그만 먹어도 될 것 같고......
'별 거 없던데? 나는 별로던데?'
수십 수백 번 들어도 다음에 또 가면 또 사...🥹
(인간은 망각의 동물, 혹시나 하는 기대가 있잖아?)
나중에 누가 맛표현 오지고 지리고 맛깔나게 한다한들흔들리기 않기 위해!
기억 박제용으로 하나 남겨봅니다
오늘의 여행 기록,
먹방 기록은 이렇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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